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트리거'라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트리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을 의미하는데요, 이와 비슷한 개념이 우리 일상 속에서도 '버튼 눌리다'라는 표현으로 존재합니다. 이는 특정 사건이나 현상이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거나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한, 이러한 트리거는 트라우마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트라우마는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게 하는 자극을 '트리거'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와 쓰임새를 가진 '트리거', 트리거 뜻, 프로그래밍에서 일상생활, 트라우마까지에 대해 오늘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리거의 유래
트리거는 '시작하다', '발사하다'와 같은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Trigger'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컴퓨터 공학에서는 트리거를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시저나 함수'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다른 회로에 적당한 계기를 부여하여 필요한 작동을 일으키는 일. 펄스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사격에서, 소총 또는 권총의 총알을 발사하게 하는 장치’, ‘특정한 작동을 시작하기 위한 계기를 부여하는 순시 입력’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마지막에 정의된 의미로 트리거를 많이 쓰는데요,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감정 표현에서의 트리거 뜻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작) '버튼 눌리다'라는 독특한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사건이나 현상이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며, 트리거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좀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공분의 물결을 일으킨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무릎 꿇리게 한 백화점 모녀' 같은 갑질 사건이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법 집행 사례 등이 이러한 '버튼 눌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사회의 약자를 대표하는 을의 분노와 울분을 자아내며, 네티즌들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버튼이 눌렸다'는 표현은, 사람들이 이러한 불공정한 사건에 분노를 느끼고, 그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분노가 누적되어 '버튼이 눌릴' 때, 즉 트리거가 당겨졌을 때 사람들은 댓글 폭탄이라는 방식으로 이를 표현하곤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광클릭'이라고도 불리며,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입니다.
트라우마를 상기시킨다는 의미에서의 트리거
'트리거(trigger)'는 '방아쇠를 당기다', '폭발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게 하는 자극에 비유됩니다. 즉, 트리거는 과거의 트라우마 경험을 다시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트라우마는 우리 신체와 정신에 다양한 방식으로 후유증을 남깁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통증, 반복적인 불면증, 악몽, 식욕 부진, 불안, 공포, 우울, 기억 상실, 집중력 감소, 무기력감, 대인기피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트라우마에 노출된 사람이 약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트라우마 자체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트라우마는 일회성의 사건이 아니라, 그 영향이 매일, 매 순간 우리를 괴롭힙니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과도한 각성 반응으로, 불안, 분노, 공포감에 압도되어 심장 박동수와 호흡이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둘째, 과소각성 반응으로, 정상적인 반응이 없어지거나 둔감해져 감정의 기복이 없어지고, 호흡이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도한 각성과 과소각성은 트라우마에 노출된 사람들이 매일, 일상에서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속담 중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한 번 크게 놀란 사람이 비슷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라우마도 이와 비슷합니다. 한 번 트라우마를 경험한 후에는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그때의 고통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하철 입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컴퓨터 공학에서의 트리거 뜻
사실, '트리거'라는 말이 원래 쓰인 곳이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쓰이지는 않는 영역입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에서 트리거는 특정 조건에 따라 자동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재고 수량이 자동으로 감소되도록 하는 작업을 트리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트리거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트리거는 크게 DML 트리거와 DDL 트리거로 구분됩니다. DML(Data Manipulation Language) 트리거는 데이터를 조작하는 작업, 즉 Insert, Update, Delete와 같은 이벤트에 반응하여 실행됩니다. 반면, DDL(Data Definition Language) 트리거는 데이터베이스의 구조를 정의하는 작업, 즉 Create, Alter, Drop 등의 이벤트에 반응하여 실행됩니다.
기술적 의미에서 트리거의 활용
1. 데이터베이스 관리
데이터베이스에서는 트리거를 사용하여 데이터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따른 자동화된 동작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재고 수량이 자동으로 감소되도록 하는 트리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트리거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이벤트 기반 프로그래밍
이벤트 기반 프로그래밍에서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특정 함수나 코드가 실행되도록 하는 트리거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특정 액션이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 트리거의 한 예입니다.
3. 메일 자동화
이메일 서비스에서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메일이 도착하면 자동으로 특정 동작을 실행하는 트리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의 메일이 도착하면 그 메일을 특정 폴더로 자동 분류하거나, 특정 사람의 메일이 도착하면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등의 동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메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트리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도구로, 일상생활에서도 '버튼 눌리다'라는 표현으로 비슷한 개념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특정 사건이나 현상이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트라우마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지요. 트라우마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현재의 행동이나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트라우마를 재 경험하게 하는 트리거는 심리적 충격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트리거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유발하며, 이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버튼이 눌린다'는 표현으로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트리거는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하게 되는 개념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우리의 반응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그 반응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우리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트리거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나마 높아졌기를 바랍니다. 트리거의 세계로 함께 빠져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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