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달랐지만, 결과는 정체된 한 자릿수
2025년 6·3 대선을 불과 보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대구·부산 등 보수 텃밭을 집중 공략하며 세를 키우려 했지만, 5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리얼미터 6.6%, NBS 7%, 한국갤럽 8%—다소 상승한 흐름은 있지만, 10%를 넘어서지 못한 채 정체 상태다.
과연 이준석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세 가지 구조적 원인이 있다.
1. '젊은 보수'의 한계, 2030은 강하지만, 위 세대 확장이 안 된다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18~24%, 30대에서 1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확실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40대는 3%, 50대 2%, 60대도 3% 수준에 그친다.
이는 이준석이 정치적 정체성을 '젊은 보수'에만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40대 이상 세대는 ‘정치 개혁’이라는 추상적 가치보다는 정권 안정, 정책 실현력, 보수 본류와의 관계성을 더 중시한다.
이준석이 꾸준히 국민의힘과 각을 세워온 이미지가 이런 세대에게는 ‘불안한 선택지’로 인식될 수 있다.
또한 중장년층은 ‘사표 방지 심리’에 민감하다.
이재명-김문수의 양강 구도 속에서 “이준석에게 주는 표는 의미 없어진다”는 판단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다.

2. ‘동탄 모델’ 전국 확장 실패│ 지역 기반 없는 독자노선의 벽
이준석은 2024년 총선에서 ‘동탄 기적’을 이뤘다.
보수와 진보 거물들이 맞붙은 지역에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승리한 것.
그는 이를 ‘승리 공식’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국지전과 전국 단위 선거의 본질은 다르다.
정치학자들은 대선에서는 ‘생활 밀착형 공약’보다는 정당 기반, 전국 조직, 지역세가 결정적이라고 말한다.
이준석은 현재 대구·부산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존 보수층의 조직적 지지 없이 외부에서 침투하는 전략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김문수의 보수결집 메시지,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이준석은 ‘이탈 세력’이 아닌 ‘외부 변수’로 분리되고 있다.
3. '반이재명' 프레임의 반사 이익을 흡수 못 하는 이유
이준석의 전략은 명확했다.
반이재명 정서를 기반으로 보수층 내 중도 유권자를 끌어오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기존 보수 정당과 최소한의 연대나 상호존중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준석은 국민의힘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지속해 왔고,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이준석에 대한 '불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이준석은 보수지만 우리 편은 아니다"라는 인식이 뚜렷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반사 이익조차 가져가지 못하는 독립 후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의 지지율은 ‘팬덤 기반 지지율’로, 확장이 어려운 구조다.

반등의 기회는 있는가?
이준석 캠프는 “후보자 TV 토론 이후 판세가 바뀔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30의 지지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되고, ‘사표 방지 심리’가 허물어진다면 10~15%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토론 한두 번으로 중장년층의 ‘정치적 불안감’을 해소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보수층 구심점 부재와 혼란 속에서 홍준표 카드, 윤석열 변수 등이 등장하면서 이준석의 입지는 더 애매해질 수 있다.
지지율은 ‘정체’, 전략은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
이준석의 지지율은 2030에서 분명히 의미 있는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국 단위 선거에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존 보수층과의 단절을 넘어, 확장을 위한 브릿지 전략이 없다면 더 이상의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
젊은 정치인의 도전은 분명 의미 있다.
그러나 그 도전이 ‘실험’으로 끝날지, ‘파괴력 있는 대안’으로 바뀔지는 지금부터의 선택과 전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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