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레이스 본격화] 6·3 조기 대선 확정, 보수 진영 주자들 속속 등판

• 조기 대선, 그 시작과 배경

• 김문수 장관, 전격 사의 후 출마 선언

• 안철수 의원, 네 번째 대권 도전

• 보수 주자들 잇단 합류… 레이스 본격화

• 경선 룰 신경전… 당심 vs 민심 대립 구도

• 향후 대선 구도, 변수와 전망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촉발된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선거일을 공식 확정하자, 보수 진영의 주요 인사들이 연달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어,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재창출을 넘어 당내 권력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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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그 시작과 배경

4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6월 3일을 조기 대선일로 지정하고 이를 임시공휴일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하에 이뤄진 이번 결정은 헌정 중단 사태 이후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21대 대통령 선거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조기 대선이라는 역사적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결정과 함께 각 당의 대선 준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의 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장관, 전격 사의 후 출마 선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하며, “정치권과 국민이 단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로 꼽혀왔지만, 명확한 입장을 유보해왔기에 이번 출마 선언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보도 캡쳐

안철수 의원, 네 번째 대권 도전

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AI 산업 발전과 의료 시스템 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더 이상 과거에 매달리는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정직한 국민의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금, 교육, 노동, 의료, 공공 분야의 ‘5대 개혁’을 통한 국가 재도약을 공약했습니다.

 

보수 주자들 잇단 합류… 레이스 본격화

김문수·안철수 외에도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며, 개헌과 국민 통합을 중심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식 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지도자는 여론보다 소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정현 전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 이준석 의원은 이미 개혁신당 후보로 선출되어 선관위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참여 예상 인원은 2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경선 룰과 컷오프 방식에 대한 내부 조율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선 룰 신경전… 당심 vs 민심 대립 구도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의견을 모아서 살펴보겠습니다.

• 유승민 전 의원은 민심을 더 크게 반영하는 완전 국민경선을 요구하며 “진정 이재명을 이기려면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철수 의원 역시 민심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8대2 비율을 제안했습니다.
• 반면 홍준표 시장은 “양자 대결은 현실을 외면한 전략”이라며 4자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 한동훈 측도 양자 경선에 대해 당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경선 일정과 룰을 정할 예정이며, 그 결정이 향후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대선 구도, 변수와 전망

이번 대선은 단순히 보수와 진보의 대결을 넘어, 각 진영 내부의 세력 재편과 리더십 검증의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대통령 파면 이후 열리는 만큼, 후보의 도덕성, 위기 대응 능력, 미래 비전이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후보 간 TV토론, 정책 발표, 연대 여부 등도 대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얼마나 통합적으로 마무리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