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공판이란? 공판 뜻과 절차 완전 정복│증인신문부터 증거조사까지

뉴스 내비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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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에 출석하며, 법정까지 걸어서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일반 형사사건과 달리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이라는 점, 국가 최고 권력이 내란이라는 헌법 질서 파괴 혐의를 받는다는 점에서 법적 절차 하나하나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공판은 형사재판의 핵심 절차인 공판절차가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노출되는 드문 사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판’이 정확히 어떤 절차를 뜻하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형사재판에서 공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증인신문과 증거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판이란 무엇인가?

공판(公判)은 형사재판에서 실질적으로 심리가 이루어지는 재판 절차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피고인에 대한 범죄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검찰, 피고인, 변호인, 재판부가 모두 모여 법정에서 증거를 제시하고 증인을 부르며 논쟁을 벌이는 과정이죠.

 

공판은 형사소송법 제276조 이하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공개주의, 구두주의, 직접주의라는 3대 원칙을 따릅니다.

  • 공개주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국민 누구나 방청이 가능합니다.
  • 구두주의: 모든 절차는 말로 이루어져야 하며, 서면은 보조적 수단입니다.
  • 직접주의: 재판부가 직접 피고인과 증인을 보고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공판의 주요 단계

공판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공판준비기일
    복잡한 사건일수록 재판 전 양측 입장을 조율하고 쟁점을 정리하는 준비기일을 엽니다. 여기서 증거자료 목록, 증인 리스트, 쟁점사항 등을 정리합니다.
  2. 공판기일 개시 및 피고인 신문
    정식 공판이 시작되면 먼저 피고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이 인정하는지 여부를 묻습니다. 이를 통해 쟁점을 좁히고, 이후 변론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3. 증거조사
    검찰과 피고인 양측은 각자 증거를 제출하고, 그 증거의 진정성과 신빙성을 다투게 됩니다. 서류, 영상, 음성자료 등은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그 내용을 인정하지 않으면 증거로 채택되지 않으며, 증거능력을 갖추려면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4. 증인신문
    사건에 연루되었거나 직접 목격한 인물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합니다. 증인은 검사가 먼저 질문하고, 이후 변호인이 반대신문을 진행합니다. 증인신문은 공판의 하이라이트로, 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당사자 신문 및 피고인 최후 진술
    재판부는 직접 피고인을 신문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피고인은 자신의 의견이나 심경을 밝히는 ‘최후 진술’을 하게 됩니다.
  6. 변론종결 및 판결 선고
    모든 절차가 끝나면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정해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의 실제 예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공판에서는 실제로 위 절차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군 관계자 3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피고인 측은 증거 대부분이 위법 수집 증거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부관은 핵심 증인으로 지목되며, 직접 윤 전 대통령의 명령을 들었는지 여부를 놓고 법정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증인신문이 단순한 진술의 재확인이 아니라, ‘사실을 밝히기 위한 치열한 공방의 장’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피고인 측은 증거 채택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재판부가 해당 증거를 배척하게끔 만들기 위한 방어 전략입니다. 실제로 형사소송법상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증거조사는 단순히 '자료 확인'의 절차가 아니라 치열한 법리 논쟁의 영역입니다.


공판을 통해 드러나는 사법의 핵심

공판은 단지 피고인의 유무죄를 가리는 절차에 그치지 않습니다. 검찰의 수사 방식이 적법했는지, 증인 진술이 신뢰할 수 있는지, 법적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까지 판단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특히 고위 공직자나 전직 대통령의 사건처럼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일수록 공판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의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공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단지 법률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법과 제도를 통해 어떻게 정의를 구현해 나가는지를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공판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시스템의 근간이자, 법치주의의 원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공판은 국민이 직접 법정에 들어가지 않아도, 언론을 통해 국가의 사법 기능을 감시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장치이기도 합니다.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증거 채택 여부, 핵심 증인의 증언 내용, 피고인의 방어 전략 등이 사건의 귀결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정치적 사안이든 일반 형사 사건이든, ‘공판’이라는 절차를 통해 정의가 구현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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