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프로필과 최신 정치 행보, 왜 논란의 중심에 서는가

“내가 아니면 못 한다”
전광훈,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
2025년 4월 19일, 서울 광화문.
빗속에서 진행된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목사는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공수처 해체, 선관위 해체, 헌재 재판관 척결, 국회 해산까지.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이어 “윤석열은 광화문이 아니었으면 24만 표 차이로 당선도 못 됐을 사람”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향해 거친 언사를 퍼붓고 “내가 이재명을 당선시킬 수는 있어도 국민의힘 너희는 절대 아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견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종교인으로서,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전광훈이 지금까지 쌓아온 궤적—그리고 그가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전광훈 목사는 어떤 인물일까요?
전광훈 목사의 나이와 출신 배경
전광훈은 1956년 3월 24일,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습니다.
2025년 기준 만 69세입니다.
가정환경이나 성장 배경에 대한 공개 자료는 제한적이나,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 안에서 성장했고, 젊은 시절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회자가 된 과정과 신학적 기반
전광훈은 신학교 교육을 받았지만, 그 이력과 학문적 정통성에는 의문이 많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수도침례신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대신총회’(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계열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전해지지만, 일부 교단에서는 그의 학력과 안수 과정을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정통 장로교 교리에서 벗어난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이단 판정은 아니더라도 “비신학적”, “비성경적”이라는 내부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그는 설교보다 대중적 선동에 가까운 스타일로 집회와 부흥회를 주도했고,그의 초기 목회 활동은 강한 발언과 격앙된 언어로 인해 보수 교계 내에서도 이단에 가까운 스타일의 부흥사라는 인식이 퍼지게 됩니다.
사랑제일교회 부임과 ‘개발 갈등의 상징’으로
전광훈은 서울 장위동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 교회는 오래된 건축물로, 서울시의 정비사업(뉴타운 개발)에 따라 철거 대상에 포함됐고, 이후 수년 간 강제철거와 보상금 협상을 둘러싼 극심한 법적·물리적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전광훈은 교회를 종교시설이 아닌 '성역'으로 규정하며 개발 반대를 선언했고, 서울시와 시행사, 경찰과의 충돌이 반복됐습니다.
그는 “교회를 철거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헬멧을 쓴 채 시위를 주도하고 교인들과 함께 교회 옥상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억 원의 보상 요구, 시공사 직원들과의 물리적 충돌, 법원의 강제집행 저지 시도 등으로 사랑제일교회는 단순한 종교 공간이 아닌 정치적 상징물이 됩니다.
정치 참여의 시작! 정당 창당, 대선 개입, 그리고 광장
전광훈은 2000년대 중반부터 기독정당 창당 활동에 나섭니다.
그는 “한국 국회에 기독교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기독자유당 → 국민혁명당 → 자유통일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정당들을 만들고 이끌었습니다.
정치적 이력 요약
- 2007년: 무소속으로 정계 진출 시도
- 2016년: 기독자유당 창당 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실패
- 2019년: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후 보수정치 개입 강화
-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규모 광화문 집회 주도
- 2021년~2022년: “이승만 같은 대통령을 내겠다”며 국민혁명당 창당
- 2025년: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
특히 2019년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의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 2020년 8.15 광복절 집회를 통해 보수 정치세력의 실질적인 동원 기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선언, 국민의힘 내부 경선 개입 시도, 그리고 결국 자신의 대통령 출마 선언으로 정치권 내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이단 논란’과 극우 종교정치의 정점
전광훈은 교계 내에서 이단성, 극우 성향, 교리 왜곡, 여성·타종교 혐오, 광신도 조직화 등 다방면에서 문제적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대표적 논란
-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 (신성모독)
- “성경 속 여성은 다 창녀” 발언 (성차별 및 여성혐오)
- “불교는 사탄의 종교” (타종교 혐오)
- 예배 중 헌금 강요, 정치 참여 선동 (정교분리 원칙 위반)
- 자신을 신격화하는 지지자들과의 관계 (광신도 조직화)
2020년 이후에는 교계 연합기관인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에서 교류금지를 선언했으며, 예장통합, 고신, 합동 등 주류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부적절한 인물’로 규정됐습니다.
그럼에도 전광훈은 “내가 이단이면 예수님도 이단”이라며 논란을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 목사인가, 정치 지도자인가
전광훈은 한국 현대 개신교 역사에서 전례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종교인의 권위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정치적 카리스마를 신앙 공동체에 투영하여 지도자 숭배 구조를 만들어왔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는 광장에 수천 명을 모이게 하고, 그의 출마 선언은 한국 정치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의 교회는 더 이상 단순한 예배당이 아니며, 그의 신도들은 더 이상 단순한 교인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다시 대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질문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는 목사인가, 정치인인가, 아니면 그 둘을 뛰어넘은 또 다른 무엇인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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