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가능성보다 더 중요한 것들
대통령 선거 시즌이면 뉴스 자막에 낯선 이름들이 꽤 등장합니다.
정치권에서 들어본 적 없는 이름, SNS 팔로워도 많지 않은 후보들.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품습니다.
“본인도 안 될 거 알 텐데, 왜 나오는 걸까?”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대선 후보들의 출마에는 단순한 허세가 아닌, 정치 참여의 다양한 의미와 동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1. 이슈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대선은 모든 후보에게 마이크가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평소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도,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 언론 보도, 토론회, 공약집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됩니다.
- 기후위기, 약자 권리, 기본소득, 교육 격차 등
- 대중 정치에선 다뤄지지 않는 주제를 꺼내기 위해
- 누군가는 출마 자체를 ‘행동하는 발표문’처럼 씁니다.
2. 정치 입문의 첫 발걸음
대선 출마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정치 커리어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대선에 나왔다가 이후 지방선거나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많습니다.
- 이름을 알리고
- 정치 언어를 배우고
- 선거 과정을 직접 겪어보며
- 정치 네트워크를 쌓기 위한 훈련
“당선이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정치는 한 번의 승부가 아닌 장기전이기 때문에, 첫 시도 자체가 의미 있는 자산이 됩니다.
3. 정당의 전략적 상징 인사
정당은 때때로 ‘이미지 쇄신’ 또는 ‘대표성 확대’를 위해 인지도는 낮지만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 20대 청년,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정 출신 등
- 기성 정치인과 다른 ‘새로운 얼굴’로 주목
- 정책보다는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
이런 후보들은 정당의 변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4. 출마 자체가 '정치적 행동'
어떤 후보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소외돼 있는지, 또는 시스템의 문제점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출마합니다.
- 청년 정치 참여의 문턱을 비판하기 위해
- 여성 정치인의 부재를 지적하기 위해
-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이들은 종종 토론회에서 외면당하고, 언론의 조롱을 받기도 하지만, 그 경험 자체가 사회를 흔드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5. 출마 요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 만 40세 이상
- 대한민국 국적
- 국회의원 선거권 보유
- 기탁금 3억 원 납부
정당이 없어도, 정치 경력이 없어도 법적으로는 누구나 출마할 수 있습니다. 즉, 출마 자체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입니다.
6. 현실적인 벽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고 마냥 낭만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한국 정치 구조는 여전히 인지도, 자금, 조직에 크게 의존합니다.
- 주요 정당 소속이 아니면 토론회 참여도 어렵고
- 언론 노출 기회는 적고
- 자금 부족으로 전국 유세도 어려움
- 결과적으로 1%도 못 얻고 사라지는 후보 다수
그래서 ‘의미 있는 도전’이지만, 정치적 진입장벽은 매우 높습니다.
마무리
대통령이 될 수는 없지만, 대통령 후보는 될 수 있다.
인지도가 낮은 사람들이 대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단순한 허영이 아니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는 행위입니다.
그들은 때때로 실패하고, 사라지지만, 그 도전은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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